본문 바로가기

감정의 편린

일상, 일탈 그리고 중독

시간에 묶인 하루를 보내고 나면 어제와 오늘의 경계는 희미해진다.
중력의 이끌림에  끌려가듯 세상과는 무관하게 나의 몸은 고정된 그곳을 향해 움직인다.
어제와 같은 사람들의 흐름속에서 어둠의 풍경속으로 얼굴을 묻은채,
나만의 상상의 풍경속으로 몸을 맡긴다.

가끔은 의미없는 조퇴를 하자.. 아무런 의미없이...
무심코 올라탄 버스의 끝을 향해 가보자. 영원히 닿을 일 없는 어딘가로 마음속의 여행을 하자.

세상엔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사랑.
우정.
초심.
변하지 말아야 할것들...

함께 있음에도 서로 다른 세상은 존재하며, 서로 다른 베개위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꾸며 잠들어야 함이 고독하게 만든다.
함께 있을때의 고독과 외로움... 아내를 얻고 고독을 배웠다.
무엇인가에 중독되어감에 따라 공유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게 된다.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이계, 공의 경계

사랑하는 사람들은 행복한만큼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