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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첫번째 출조(기흥 신갈지)

2009년 8월 14일(금), 회사가 끝나고 드디어 새로 산 루어대를 가지고 출조를 나갔다.
장소는 기흥 신갈지.
서울 근교인데다 제법 넓은 곳이여서 여러곳을 공략해 볼 수 있는 곳이였다.
회사 동료들과 함께 혹시 모를 사태(전혀 잡히지 않았을 경우)를 대비하여 삼겹살과 술을 준비해서 출발했다.
출발 하루전까지 그닥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던 터라 여러모로 준비가 덜 된 상태였다.
무엇보다 채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다소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다.

위치 정보 또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야 겨우 도착한 후 저 멀리의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의존해 겨울 낚시 준비를 마치고 첫번째 릴링이 시작됐다. 넓고 어둡고 휑한 저주지에서 모던 지그를 던졌다.
시작한지 10분이 채 지나기 전에 함께 갔던 동료는 벌써 40여 Cm가 넘는 한놈을 건져 올렸다.

가능성 없는 곳에서 꽤나 실한 녀석을 올린 탓에 의욕충만하여 거침없이 캐스팅은 계속된다.
그렇게 시간은 12시를 지나 어느덧 새벽 3시....
슬슬 지쳐갈만도 했지만, 좀체 없을 이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뿐더러 한마리 정도는 낚고 싶단 생각에 계속된다.
그리고 새벽 4시가 넘은 시간, 머잖아 해가 떠오를 시간이 다가오면서 수초가 우거진 곳에서 라이징이 잦아진다.
자그마한 선착장위에서 새물이 유입되고 수초가 우거진 최적의 포인트를 찾아 캐스팅했던게 적중했다.
드디어..... 내게도 손맛을 느껴볼 기회가 생겼다.
40에 가까운 씨알좋은 베스 한 마리가 걸려 들었다. *^^*

이번 가을쯤엔 한번 더 갈 출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