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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강인함이란...

우리는 누군가의 변명 아닌 변명에 관대할 수 없었던 것이 
내 마음의 문제가 아니였나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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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질문을 하고, 다른 사람은 대답을 합니다. 
질문의 내용은 질문하는 사람이 정합니다. 
그러다보니 대답을 하는 사람은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내용이 여러 개 있습니다.

이 장면을 보여준 후 질문하는 사람과 대답하는 사람 중 
누가 똑똑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봅니다.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질문을 하는 사람이 
더 똑똑해 보인다고 답합니다.

이 장면은 프리츠 하이더의 유명한 심리 실험입니다. 
그는 두 사람이 동전을 던져서 누가 질문을 하고, 
누가 대답을 할지 결정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는 자신이 아는 내용을 
계속 질문하도록 하고 
대답을 하는 사람은 그에 답하도록 했죠. 
동전이 어느 면이 나오는지에 따라 
둘의 역할은 바뀌었으나 
사람들은 항상 질문하는 쪽을 
더 지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이더의 실험은 사람들의 판단 방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일을 판단할 때 
한두 가지 결과만으로도 너무나 쉽게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 하고 판단해 버립니다.
우연히, 그 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한 것일 수도 있는데 
원래 그 사람은 그렇다고 여기는 거죠.

이는 자신에 대해 판단을 내릴 때와는 정반대입니다.
오늘 아침 내가 동료의 인사를 차갑게 받았다면
그건 지난 밤 잠을 설쳐서라고 상황에 이유를 돌리죠.
반면에 동료가 내 인사를 차갑게 받으면
그건 그 사람이 건방져서라고 
그 사람의 성격을 단정해 버립니다.
식사 자리에서 누군가 말없이 앉아 있으면 
저 사람은 사교성이 부족하구나 생각합니다. 
그저 할 말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오늘따라 피곤해서일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번갈아 발표를 해야 하는 수업에서 자기가 못했을 때는 
오늘따라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생각하면서 
남이 못하면 원래 수준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란 이처럼 상황을 해석하는데 있어서도 
자기중심적인 면이 강합니다. 
자기에겐 너그럽고 남에게는 가혹하죠.
이건 인간의 본질적인 특성이지만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상대가 어떤 잘못된 행동을 했더라도 
거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할 때 
상대를 쉽게 단정 짓지 않고 
상대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상황 탓만 하지 않고 
자기에게 꾸준히 있는 특성임을 인정할 때 
발전하기 쉬울 겁니다.

인간이란 원래 균형 잡힌 사고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남에게 실수를 하고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힙니다.
하지만 남에 대해서도, 나에 대해서도 
되도록 같은 기준을 적용하려 노력할 때 
실수와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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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하면 불륜이요. 내가 하면 로멘스라는 아주 좋은 예가 있죠.
가장 어려우면서도 쉽지 않은 논제임은 분명하지만,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자신에게 너그러운 것처럼 상대에게도 너그러울 수 있는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