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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

프로그래머란... KAIST 심규석 교수님이 꽤 오래전에 쓰신 컬럼이다. 읽으면서 마음속 한구석에 죄책감같은것이 든다. 왜일까?! 부족함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더더욱 그랬던 것은 아닐까. 부족함을 알면서 시간의 흐름과 함께 나태함은 비례하는 듯 하다. 내게도 하나씩 알아가면서 느끼던 기쁨은 분명 있었을텐데.. 이제와 그런 기분과의 조우를 절실히 원하지만, 그걸 방해하는 그것은 무엇일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를 마음속에 되새길때 인듯하다. 무언가가 정말 무엇인가가 그 자체가 좋아서 기쁨에 취해 몰두해 보고 싶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 자신이 축복을 참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그래도 평생 할 수 있으니까. 그게 가능했던 건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항상 도전.. 더보기
크게 자라지 못하는 물고기와 개발자... 지난 여름 피자가게에서 작은 관상용 물고기(제브라)가 담긴 2개의 플라스틱컵을 받았다. 내겐 그들이 아주 작은 컵인데도 별 불편함없이 살아가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회사의 책상에는 한자(30cm)짜리 작은 어항이 있다. 그곳에도 작은 몇몇 종의 물고기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2개의 컵중에 하나(2마리의 제브라)를 회사의 어항에 옮겨 왔고, 몇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후에 다시 본 어항 속의 제브라(이주해온)와 집에 있던 컵의 제브라 크기는 몰라보게 달랐다. 어항속의 제브라가 거의 2배정도가 커진것이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물고기들은 자신들이 사는 공간에 맞춰 자연(?)스럽게 크기를 조율한다고 한다. 마치 무한정 번식해갈 것만 같은 토끼들이 스스로의 개체수를 조절해 가듯..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