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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편린

가을 그리고 쉼

가을에서 느껴지는 고독과 여행에 대한 강한 충동은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듯 하다.
언제부턴가 거침없이 흔들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스쳐 지나가는 풍경속의 가을을 보는게 전부가 되어 버린건 나뿐일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본게 얼마만에 올려다본 하늘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을때, 
순식간에 봄에서 여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어 버린 주변풍경을 눈치챘을때, 
지금 난 무엇을 위해 사는지 자문하곤 한다. 
시간의 흐름속에서 도시의 조각이 되어 마치 거대한 기계를 움직이는 부속품처럼 느껴질때 마저도... 

이런 삶속에서 가장 필요한 건 쉼이 아닌가 싶다.
나에게 주는 휴가..!
최근 풍속도를 보면 자기 보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스로를 칭찬하고 위로하며, 선물을 주는 풍조가 있었던 것 같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BRAVO 세대도 등장했다니...
Broad network - 다양한 인간관계
Reword-senstive - 평가 보상에 대한 민감성
Adaptable - 강한 적응력
Voice - 솔직한 표현
Oriented to myself - 개인생활 중시
지금 생각해보면 기성세대-나또한 어느 순간 기성세대가 되어 있는-의 경우 자신을 너무 극한으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
굳이 시류에 따라 현재의 자신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지만, 자신에게 보다 관대하고 아껴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유년시절 고개를 들어 높디 높은 가을 하늘을 바라볼때 느꼈던 뭔지모를 설레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올 가을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