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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일본인이 영어회화를 못하는 이유와 이를 극복하는 방법_part1

저는 영어를 전공했습니다. 

정말로 언어로써의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제가 '영어공부', '영어를 공부한다'라고 얘기한다면 저에게는 맞는 말입니다. 

왜냐면 언어구조, 음성학, 언어학을 공부했으니깐요.


그러나!!!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하는 영어공부는 명확하게 얘기하자면 

영어회화 즉 말을 듣고 이해하고 의사소통을 하고 싶은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한정된 영역의 학습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하는 방식을 보면 제가 했던 것과 유사하게 문법(언어구조)을 비롯 발음 공부(음성학)까지 한다는 것이죠.

쉽게 말해 상호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 습득에 있어 학문적인 접근을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초  접근 자체가 잘 못됐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영어에 대한 높디높은 장벽을 느껴 아예 시작 자체를 하지 않거나 

초기 단계에서 포기를 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무엇보다 최악은 한국의 영어학습법은 완전히 잘못된 일본의 방식이 그대로 도입되었다는 겁니다.

 - 굳이 잘못된 방식에 대해서 몇가지 얘기하자면 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전치사에 대한 접근과 이해, 문장 형식(1~5형식) , 관계사 등을 얘기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다음에 시간이 나면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세계에서 영어를 못하는 국가 중 한 곳이라는 일본의 방식을 개선없이 가져왔으니 그럴만도 하겠죠.

점차적으로 다양한 여러 방식의 시도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기본이 되는 방식은 바뀌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 학습법으로 배워 교사가 되고 배웠던 방식대로 반복적인 교수를 하는 선생님들의 혁신적인 사고방식의 변화가 없다면

세기가 바뀌어도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각설하고,

학문적인 언어를 학습할 것을 목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은 지금 하는 방법대로 공부하세요.

그게 아니고 의사소통이 목적이라면 굳이 문법이나 정확한 발음을 위해 그런 것부터 공부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발음이 불명확하면 외국인들은 알아 듣지를 못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세요. 

발음도 불명확하고 단어의 조합도 어설픈 3~4세 아기들의 말이라 해도 특정 상황에서 주고 받는 말이라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외국인과의 대화에서도 서로 대화를 하다보면 단어를 잘 못 사용하거나 발음을 불명확하게 한다고 해도

전후 사정상 문맥에서 이해를 하고 잘못됐다고 생각되는 단어에 대해서는 정정을 해주기도 합니다. 

한국어로 서로 대화할때도 그렇잖아요.  친구간에 누군가가 꼼꼼하게 발음과 문법을 지적했다면 아마도 "까칠하게 따지긴..."이라며 가볍게 넘길거예요.

외국 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발음이 불명확해서 못 알아 듣더라 라는 말을 하는 분들의 말은 잊으세요.

그곳 사람들에게도 영어가 외국어이거나 그 사람과 대화를 할때 분명 문장으로 말한게 아니라 

단어만으로 의사소통을 시도했기때문이였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현실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어떻게 하면 되는거니? 라고 생각하실텐데.. 

"공부하지 마세요" 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리고 언어적 구조를 분석하여 발음을 공부할 시간에 문화적 차이와 사고방식을 이해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어로 대화할때를 잘 생각해 보세요. 어떤 상황들을 이미지화 해서 그 이미지들을 설명하면서 얘기를 한다는 걸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즉, 

예를들어 TV드라마나 다녀온 여행에 대해서 친구들과 이야기 한다고 가정했을때


1. 시청(여행) 기억 -> 이미지화(영상화) -> 말

* 설명 : 봤던 기억들을 머리속에서 이미지화되어 그 이미지화된 것을 말로써 설명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이것을 영어로 한다면


2. 시청(여행) 기억 -> 이미지화(영상화) -> 한국어로 문장구조 완성 -> 한국어 문장, 영작 -> 문법적 문장 검수 -> 말

* 설명 : 봤던 기억들을 머리속에서 이미지화하고 그것을 문장구조로 변환하고 다시 영어로 작문을 해서 영어를 입밖으로 내게 되죠.


이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학습한대로 영어로 대화할려면 2~3단계를 더 거쳐야 하고 복잡한 연산(?)이 머릿속에서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문장을 말하기가 쉽지 않을뿐 아니라 검수 자체의 과정에서 자신없어 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면에서 보면 한국인은 정말 능력자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저런 복잡한 과정없이 영어로도 1과 같은 방법으로 바로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불치병 같은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대한 처방전은 앞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문화적 차이와 사고방식을 이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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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다보니 길어지네요. ^^;;;

공부법에 대한 내용은 다시 시간나는대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