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 vs. 개발자 vs. 사용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로그래밍, 기획과 설계 그리고 개발에서 오는 괴리감 우연찮은 기회에 프로그래밍이란 길에 접어들어 힘들게 한해 한해를 넘기며 난 지금 이 길을 걷고 있고, 한동안은 노선을 변경하진 않을 것 같다. 보람과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시덥잖은 자부심도 가져보았다. 내가 만들어 놓은 것들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고, 사용하게 하고 싶은 생각들을 했다. 이런 자신감은 늘 좀더 좀더를 생각하게 만들어 주었고 장인(?)과도 같은 책임감과 열정을 갖게 해주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언제까지나 나만의 환상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면 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부속품의 일부로 전락하는 기분을 느낀다. 그저 쓰고 버리는 도구인듯한 기분에 말할 수 없는 자존심의 상처와 함께 지독한 자폐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도 일은 멈추지 않는다. 유행가 가사처럼 그저 혼자만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