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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유희

[도서]냉정과 열정사이 Rosso + Blu

yes24블로그에 있던 글을 티스토리로 옮겨 왔다. 블로그를 정리할 필요가 있는것 같다.
그때의 감정에 대해 가감없이 그대로 남겨두기 위해 글 내용을 수정하진 않았다.
최초 작성일 : 2004-07-23 11:58 (http://blog.yes24.com/document/338319)

1년전 쯤에 출판되어 한동안 많은 광고를 했었던 책이다. 하지만 광고 카피가 맘에 들지 않아 그다지 관심밖의 책으로 남아 있었다. 광고 카피에서 느꼈던 짙은 상업적인 말투는 거부감을 배가시킬 뿐이였다. 그런데, 어쩌다 이 책을 사고, 어느순간 상업성을 비난해 가면서 열심히도 읽어가고 있었다.(아마도 광고카피가 "두명의 남녀작가가 연애편지를 주고받듯 써내려간 ...."으로 시작해서 좋은 미사어구는 다 들어간 어쩌구 저쩌구 였던것 같다.)

아무튼 두권의 책중 'Blu'때문에 상업적 광고에서 느꼈던 불쾌감이 조금 덜어 졌다. 주인공 남자인 "쥰세이"가 여러 상황속에서 느낀 감정과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모든것이 알고 싶었다. 상황을 어떤식으로 이해하고 행동하는지 빠짐없이 알아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왜였을까? 어떤 동질감때문이였을까? 정확히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책장을 넘겨가면서 나와는 전혀 다르면서도 전혀 다르지 않다는걸 느낄 수 있었고, 그때문에 부지런히도 글자를 따라가게 만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란..

한사람만을 사랑한다는 것...
영원히 잊지 못할거라는것...
지금 내곁에 누가 있든, 내가 존재하는한 그 사람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서 떠날 수 없다는것...
내 안에서 그 사람을 제외하면 난 텅빈채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아마도 이런 마음들 때문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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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거꾸로 가는 시내버스
공저 : 에쿠니 가오리,츠지 히토나리, 공역 : 양억관,김난주
출판사 : 소담
가격 : 각 8,000원